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책임 소재 불분명해 보상까지는 까마득…플러싱 아파트 폭발 원인 '오리무중'

플러싱 아파트 가스폭발 사고의 원인이 밝혀지지 않고 있어 주민들이 애를 태우고 있다. 지난달 25일 발생한 이 사고로 주민과 소방관 등 17명이 중경상을 입었지만 3주가 지난 현재까지 명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고 있다. 폭발 사고로 일부 주민들은 1~2주 동안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등 큰 손실을 입었지만 원인과 책임 소재가 불분명해 보상을 받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원인 조사를 하고 있는 뉴욕시 소방국은 "아직 수사가 진행 중이다"고만 밝히고 있다. 소방국에 따르면 사고 직전 가스관 보수공사가 진행됐었으나 콘 에디슨측은 직접적인 책임이 없다는 입장이다. 보수공사 후 진행된 시 빌딩국 검사에서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는 것. 더구나 이번 사고로 집을 비웠던 일부 주민들은 집안의 귀중품이 없어지는 절도 피해까지 입은 상태다. 피해주민협회장을 맡고 있는 벨라니라 산체스(49)씨는 집안에 있던 보석들이 없어져 경찰에 도난 신고를 했으나 아직까지 찾지 못하고 있다. 경찰은 "몇건의 도난 신고를 접수받았고 현재 수사 중이다"고 밝혔다. 사고 직후 원인 조사와 수습을 위해 건물에 출입한 기관은 소방국과 건물주가 채용한 청소 용역업체 뿐이다. 용역업체는 "건물의 청소를 위해 출입은 했지만 집안에서 작업은 하지 않았고 계단과 복도 등 공공장소를 청소했다"고 말했다. 청소 용역업체 관계자는 "아직까지 직원들이 경찰의 조사를 받은 적은 없지만 요구할 경우 경찰 조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덧붙였다. 신동찬 기자 [email protected]

2008-08-18

플러싱 가스폭발 피해동포 돕기 성금, 한인 21가구에 1만여불 분배

뉴욕한인회 산하 사회복지위원회(위원장 박호성)와 뉴욕한인봉사센터(KCS.김광석)가 15일 플러싱 가스폭발 한인 피해주민들에게 성금을 전달했다. 박호성 위원장과 김광석 회장은 이날 그동안 한인사회에서 모금된 성금 1만5815달러 중 1만3815달러를 피해 한인주민협회 김수용.김덕수 공동대표에게 전달했다. 성금 배분은 전체 한인가구 21가정에 가족 1인당 275달러씩 지급됐다. 또 내부가 심하게 파손돼 지금까지 입주를 못하고 있는 김덕수(3P)씨 가정에는 형편을 고려해 1440달러를 지급했다. 김 회장은 "김씨가 유일하게 입주를 못하고 있어 사회복지위원회에서 그런 부분을 감안한 것 같다"며 "나머지 주민들에게는 공동대표들의 의견대로 모두 공평하게 배분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25일 발생한 이번 가스폭발 사고로 한인 주민들은 정신적.경제적 손실을 겪어야 했다. 일부 한인가정은 2~3주 동안 입주를 하지 못해 주변 지인들의 집에서 신세를 져야 했다. 사고 직후 KCS가 성금모금 캠페인을 펼쳤으며 각 한인단체와 개인 등의 참여가 잇따랐다. 1주만에 1만여달러의 성금이 모아졌다. 사회복지위원회와 KCS는 모아진 성금 중 2000달러를 전체 주민들을 위해 기증했다. KCS는 이번 성금모금 캠페인을 일단락 짓고 재난구호 기금으로 계속해서 이끌어갈 계획이다. 신동찬 기자 [email protected]

2008-08-15

플러싱 가스 폭발 성금 전달…한인회·봉사센터, 한인 피해 주민협에 1만여불

플러싱 가스폭발 한인 피해자들을 위한 성금이 12일 전달된다. 뉴욕한인봉사센터(회장 김광석)와 뉴욕한인회 사회복지위원회(위원장 박호성)는 이날 한인 피해 주민회의를 소집하고 지금까지 모아진 성금 1만여달러를 공동대표인 김덕수.김수용씨에게 직접 전달할 방침이다. 박 위원장은 "성금 배분 방식에 대해 위원회에서도 논의했고 피해 주민들의 의견도 수렴했다"며 "성금을 우리가 직접 피해 상황에 맞춰 차등 지급하는 방안도 거론됐으나 피해 주민협 대표들은 모든 주민들이 똑같은 액수를 나누어 받아야 한다는 의견을 요청해 그렇게 따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인 주민협회 김수용 대표는 "각 주민들이 겪은 피해 상황이 다소 다르긴 해도 성금을 차별적으로 지급하는 것은 공평하지 못한 것 같다"며 "미 적십자사처럼 각 가구의 식구 수에 따라 지원금을 지급하는 방식을 따라 배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한편 사고의 직접적인 피해로 아직까지 입주를 못하고 있는 문상현(1A)씨 가족과 김덕수(3P) 목사는 지금도 주변 지인 집에서 머물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부인 안세희씨와 함께 7개월된 딸아이 3살된 아들 등 4인 가족인 문씨 가정은 사고 후 2주가 넘도록 교회 교인들의 집을 전전하고 있다. 문씨는 "벌써 교인 등 5분의 집에서 신세를 졌다"며 "아이들이 아프더니 이제는 아내가 몸살을 앓고 있다"고 말했다. 문씨에 따르면 1A호실은 현재 수리 공사가 진행 중이다. 그러나 아직 구체적인 입주 허가 시기가 불투명한 상태다. 신동찬 기자 [email protected]

2008-08-11

플러싱 아파트 가스 폭발 피해 주민들에 한인사회 온정 전했다

플러싱 가스폭발 피해주민들을 위한 커뮤니티의 온정이 이어지고 있다. JHS189 중학교는 지난달 28일부터 피해 성금 모금을 전개 4일 설명회를 열고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20가구에 1차분을 전달했다. 뉴욕한인회 사회복지위원회(위원장 박호성)와 뉴욕한인봉사센터(KCS.회장 김광석)도 이날 한인사회에서 모금된 성금 2000달러를 피해주민협회 벨로네라 산체스 회장에게 전달했다. 189 중학교 신디 디아즈 버고스 교장은 "사고 직후 일부 학생들과 학부모 사설단체 등에서 성금을 보내왔다"면서 "개학하면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참여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학교 최윤희 학부모 코디네이터는 "모금된 성금 액수가 적어 학교측에서 일부를 기증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버고스 교장이 직접 뛰어다니며 자선단체들로부터 성금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사회복지위원회와 KCS는 여러 한인들이 약정한 성금이 도착하는대로 한인 피해주민들에게 직접 전달할 계획이다. 박호성 위원장은 "한인사회에서 모금된 성금은 현재 1만여달러 정도 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아파트 주민들은 이날 오후 189중학교에서 대책회의를 열고 법적 대응 방안 등을 강구했다. 이 자리에는 저소득층 주민들에게 무료 법률지원을 하고 있는 리걸에이드소사이어티 변호사 2명이 참석해 주민들이 취할 수 있는 법적 조치 등을 설명했다. 수전 깁슨 오가라 변호사는 "건물에 가스와 온수 공급이 되지 않은 점들은 건물주를 주택 법원에 소송할 수 있다"며 "그러나 주민 개인이 하는 것보다는 단체로 함께 법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뉴욕주 주택렌트절감국(DHCR)에서 시행하고 있는 렌트 삭감 프로그램을 신청하면 월 렌트를 1달러만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대책회의에는 한인 주민 20여명을 포함 80여명의 주민들이 참석했다. 신동찬 기자 [email protected] ■ 성금 보내주신 분들 -뉴욕총영사관 금일봉 -뉴욕한인직능단체협의회(의장 찰스 윤) 1500달러 -뉴저지 하나임교회 성도 일동 1000달러 -미동부지역 성남중고 동문회 1000달러 -G. Chris & SungEun Han Andersen 1000달러 -Hyung Rae Cho 50달러 -Franklin Plaza Cleaners 50달러 -제3현상소 안지훈.이선애.이인근 45달러 ■ 성금 보내실 곳 -주소: KCS(35-56 159 St. Flushing NY 11358) -Pay to the order: KCS -Memo: Disaster Relief Fund ■ 문의 -뉴욕중앙일보: 718-361-7700 교환 126 -KCS: 718-886-8203

2008-08-04

가스 폭발 피해 한인 생활 현장 가보니…3가구 8명 1베룸 새우잠

가스폭발 사고가 난 페어몬트홀 아파트 6G호. 지난달 30일 오후 5시 김요한씨 가족이 살고 있는 이 1베드룸 아파트 거실에는 대충 꾸린 듯한 짐보따리가 여러개 널려 있었다. 침대 위에는 슬리핑백과 이불이 여러 겹으로 쌓여있어 얼핏 보아도 한 가구 살림 같지가 않았다. 지난 25일 폭발 사고 이후 같은 아파트 건물에 살다 쫓겨나 오갈 데가 없게 된 이웃 문상현(1A)씨 가족과 김혜진(6C)씨가 함께 생활하고 있는 것. 김요한씨 부부와 딸 문씨 가족 4명 혜진씨까지 합쳐 모두 8명이 좁은 1베드룸에서 5일째 함께 지내고 있다. 김씨 가족은 안방을 아예 아이가 둘 있는 문씨네에게 내주고 거실에서 지낸다. 문씨네는 3세짜리 아들과 생후 7개월된 딸이 있다. 집주인 김씨네는 거실에 간이 침대를 놓고 식구들이 각각 소파와 마루바닥 등에 두꺼운 이불을 깔고 잠을 잔다. 거실과 출입문 주변에는 문씨네 가족 물건과 혜진씨 물건들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다. "가스와 온수가 제대로 나오지 않는 것은 이미 지난 두달 동안 겪어온 일이라 어느 정도 익숙해져 있어요. 그래도 우리는 우리집이니까 그나마 낫지요. 더부살이를 하는 다른 식구들은 얼마나 불편하겠습니까?" 김요한씨 아내 천미씨의 말이다. 현재 천미씨의 아파트 주방에는 휴대용 가스버너 2대가 놓여 있다. 이 가스버너로 음식을 끓이고 아이들 샤워 물도 데운다. 문씨의 아내 안세희씨는 "무엇보다 아이들 때문에 걱정"이라고 했다. 사고 직후 2일 동안 거처를 구해보려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다보니 두 아이가 모두 병이 나 어쩔줄 모르겠다고 안타까움을 호소했다. "집을 구해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가야하는 것인 지 마냥 기다려야 하는 건 지…. 누구도 정확한 설명이 없어 더욱 답답합니다." 안씨는 "언제까지 집사님(천미씨) 댁에서 신세를 질 수는 없다"며 "우리 때문에 모두가 불편한 것이 더 안쓰럽다"고 말했다. 혜진씨는 할머니.오빠와 함께 살다가 사고 후 모두 흩어져 '이산가족'으로 지내고 있다. 할머니는 6H에 살고 있는 삼촌 김수영씨 댁에 머물고 오빠 제임스씨는 친구집에서 지낸다. 이들 3가정을 포함해 집으로 돌아갈 수 없는 피해 주민들에게는 우선 등이라도 편하게 붙일 수 있는 잠자리와 타는 속을 달랠 생수가 시급하다. 아파트 렌트 문제와 보상 등 피해 주민들이 답답해하는 법적 문제를 속시원히 상담해줄 전문가의 도움도 절실한 상황이다. 신동찬 기자 [email protected]

2008-07-31

가스 폭발 아파트 3P호 김덕수 목사…'꽝'하더니 바닥 치솟아

"지난달 25일 오후 4시17분쯤 지독한 가스 냄새가 났습니다. 며칠 전 가스 배관에 이상이 생겨 공사를 했기 때문에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지요. 얼마 지나지 않아 '쾅' 소리가 나더니 바닥이 20cm 정도 위로 치솟더라구요. 죽었구나 싶어 밖으로 뛰쳐 나가려니 현관문이 안 열려 창문으로 내달렸지요." 플러싱 페어몬트홀 아파트 폭발 가구 2P 바로 윗층 3P에 살았던 김덕수(58) 뉴욕할렐루야교회 협동목사는 지난달 31일 폭발 당시를 떠올리며 몸서리를 쳤다. 김목사는 함께 있던 지인과 창문 밖 비상계단으로 가까스로 대피할 수 있었다. "창문에 설치했던 에어콘은 충격으로 집안으로 튕겨져 들어왔어요. 그 무거운 에어콘을 어떻게 치웠는지 모르지만 겨우 비상계단으로 나가는데 발에 무엇인가 날카로운 게 파고 들어오는 걸 느꼈어요. 유리 조각들이었죠. 아팠지만 참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는 정신없는 가운데서도 진한 가스 냄새를 계속 느꼈다. 겨우 건물을 벗어난 김 목사는 주차장에 널려 있는 유리 조각들 화재로 활활 타오르는 2P를 뒤로 한 채 바로 건물 옆 잔디밭에서 털썩 주저앉았다. 8년째 이 아파트에서 살아온 김 목사는 사건이 발생한지 1주일이 지났지만 아직까지도 집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다. "이제 발은 나았지만 허리가 아프고 두통이 커지기 시작했습니다. 온 몸이 아파요. 외상은 별로 없는데 힘드네요." 김 목사는 올해 말 혹은 내년에야 아파트에 다시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는 통보를 받았다. "겨우 양말 한짝 들고 나왔어요. 일주일째 같은 옷만 입고 지냅니다. 거실에 있던 책들이 없었졌을 걸 생각하니…. 참담합니다. 지금은 베이테라스에 있는 아들 집에 머물고 있지만 언제까지 신세질 수는 없지요. 빨리 집에 다시 들어가고 싶습니다." 강이종행 기자 [email protected]

2008-07-31

가스 폭발 피해자 돕기, 한인사회 온정 넘친다

"어려울 때일수록 동포애가 더욱 필요합니다." 플러싱 아파트 가스폭발로 피해를 입은 한인들을 돕기 위한 동포들의 온정이 이어지고 있다. 뉴욕중앙일보가 한인봉사센터(KCS)와 함께 벌이고 있는 플러싱 폭발사고 피해자 돕기 캠페인에는 첫날부터 뉴욕은 물론 뉴저지와 펜실베이니아에 사는 동포들이 십시일반으로 정성을 모았다. 한인 종교계와 단체들도 발벗고 나섰다. 장영춘(퀸즈장로교회) 목사는 "사고 소식을 듣고 고통을 당하는 이웃을 외면할 수 없어 작은 힘이나마 보탠다"고 밝혔다. 휘광 스님(불광선원)은 "다 어려운 시기이지만 더욱 어려운 사람을 위해 나눔의 자비를 베풀고자 하는 마음에 참여한다"고 말했다. 한양마트는 피해 가족들을 위해 2400달러 상당의 상품권을 라디오코리아에 전달했다. 오종건 전무는 "만약 모자란다면 추가로 상품권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성금 보내주신 분들 -퀸즈장로교회(담임목사 장영춘) 1000달러 -뉴욕한국국악협회(회장 박수연) 1000달러 -뉴욕중앙일보 임직원 일동 1000달러 -불광선원(주지 휘광스님) 500달러 -이코노에이전시(대표 박명근) 500달러 -그레이스 멩(뉴욕주 하원의원 후보) 500달러 -뉴저지한인네일협회(회장 김은실) 300달러 -강현우(소설가) 200달러 ■ 성금 보내실 곳 -주소:KCS(35-56 159 St. Flushing NY 11358) -Pay to the order: KCS -Memo: Disaster Relief Fund ■문의: 뉴욕중앙일보 718-361-7700 교환 126 KCS: 718-886-8203

2008-07-30

가스 폭발 플러싱 아파트 랜드로드…'보증금 돌려줄테니 떠나라'

가스 폭발 사고가 일어난 플러싱 샌포드애브뉴의 '페어몬트홀' 아파트측이 주민들의 동의를 구하지 않고 입주민들의 살림살이를 마구잡이로 버려 지역 정치인과 주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존 리우 뉴욕시의원.엘렌 영 뉴욕주하원의원.토비 스타비스키 뉴욕주상원의원은 30일 아파트 입주민들과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뉴욕시정부 담당 부처와 아파트측의 책임있는 행동을 촉구했다. 리우 의원은 "지난 25일 발생한 폭발사고로 입주민들이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상황에서 주민들의 물품이 아무런 통보없이 버려지고 있다"면서 "주민들은 뉴욕시의 담당부처나 아파트측으로부터 아무런 설명도 듣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리우 의원은 또 "이같은 조치는 도저히 받아들여질 수 없는 처사"라며 "단 하나라도 없어진 물건이 있다면 누군가가 반드시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입주민 대표 벨라니라 산체스씨는 "그들은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아무말도 해주지 않고 있다"면서 "사고 발생 5일이 지났지만 앞으로의 계획이 어떤지에 대해 아무런 이야기도 듣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파트 1층 '1A'호에 거주하던 안세희(여)씨는 "아파트측은 우리집을 포함해 8가구에 대해 리모델링을 실시할 계획이기 때문에 2009년까지 입주가 불가능하다고 주장하고 있다"면서 "보증금을 줄테니 다른 곳을 알아보라고 하는데 어찌해야 할 지를 모르겠다"고 하소연했다. 안씨에 따르면 아파트측은 가구별로 피해 정도에 따라 재입주 시기를 20일 1개월 3개월 2009년까지로 분류해 놓고 있다. 2009년까지 입주가 불가능한 한인 가구는 안씨 집을 포함해 2가구다. 안씨는 특히 "적십자사에서 마련해준 임시 셸터는 자메이카와 브루클린에 있어 생후 3개월된 아기를 돌보는데 어려움이 적지 않다"면서 "그마저 오는 1일 오전에는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재입주가 허용된 6층 '6G'김요한(남)씨는 "현재 입주가 불가능한 다른 한인 두가구를 합쳐 8명이 1베드룸인 우리 집에 임시로 함께 머물고 있다"면서 "한인 입주민들 중에는 최근 큰 수술을 받은 환자도 있는데 아파트측에서는 어떻게 이같은 환경에서 환자들을 그대로 방치하고 있는지 답답할 따름"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안준용 기자 [email protected]

2008-07-30

'가스 폭발 사고 피해자 돕자'…KCS 등 모금 캠페인 돌입

플러싱 가스폭발 사고 한인 피해자를 돕기위해 동포단체들이 발벗고 나섰다. 뉴욕한인봉사센터(회장 김광석.KCS)는 피해자들의 임시 거처 마련 등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기 위한 범동포사회 성금 모금 캠페인을 전개한다. KCS는 4년 전 추진했던 긴급구호기금 모금 운동을 되살리면서 캠페인을 펼쳐나갈 계획이다.〈본지 7월29일자 A1면> 김광석 KCS 회장은 "별도 재해기금 계좌를 열어 투명하고 효과적으로 기금을 관리해 나갈 것"이라며 "가스 폭발 피해 주민 돕기 캠페인을 계기로 미래에 재난에 대비한 장기구호기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KCS를 비롯한 한인 봉사단체들이 4년 전 조성했던 긴급 구호기금으로 현재 4000여달러가 적립돼 있다. KCS는 이 기금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모금 운동을 펼쳐나갈 예정이다. 주민들에 따르면 현재 입주 불가 된 가구는 모든 층의 A.B.C.N.P호인 것으로 나타났다. 더구나 각 가구마다 입주 허용 시기도 각각 다르게 적용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문상현(1A호)씨는 "아파트 관리회사에 따르면 우리집의 경우 내년까지 입주할 수 없는 상황이고 다른 집은 3개월 후에 입주할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인 입주자들은 언제 다시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 예상할 수 없어 이들이 다시 입주하려면 적지 않은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사회복지위원회는 이날 접수한 주민들의 피해 상황을 토대로 대책회의를 진행할 계획이며 주뉴욕총영사관과 함께 다음달 1일 오후 7시 대동연회장에서 전체 한인 피해 주민들과 함께 추가 대책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신동찬 기자 [email protected]

2008-07-29

플러싱 아파트 가스 폭발 사고…파이프 결함 여부 조사

<속보> 17명의 부상자를 낸 지난 25일 플러싱 아파트 가스 폭발 사고는 아파트 전체의 가스관 교체·보수 작업이 끝나 가스 공급이 재개된 직후 발생, 이 과정에서 결함이 있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7월 25일자 1면> 뉴욕타임스 27일자 보도 등에 따르면 ‘알웰(Alwell) 건축’이 소유하고 있는 이 아파트는 지난 6월 11일 5층에서 작은 화재가 발생했으며, 콘에디슨은 건물 내 가스관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 가스 공급을 전면 중단했다. 이에 따라 건물주는 전체 14개 가스관 교체와 보수를 위해 퀸즈 자메이카에 있는 한 플러밍 업체를 고용, 공사를 진행했다. 공사가 완료된 가스관은 지난 23일 시 빌딩국 검사까지 통과했고 콘에디슨은 자체적인 압력 시험 등을 실시한 후 먼저 1개 라인에 가스 공급을 재개했다. 사고 당일에는 오후 12시26분쯤 콘에디슨 직원들이 추가로 6개 라인에 대한 누출 여부를 검사한 후 가스 공급을 재개했고 플러밍 업체는 폭발 5분 전까지 각 가정을 방문, 밸브를 열어주었다. 폭발 진원지인 2P호도 이날부터 가스를 공급받기 시작했다. 소방국은 이 과정에서 가스가 새 나갔을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편 폭발 지점과 가까운 37가구는 27일까지도 입주자들의 출입이 금지된 상태다. 이들은 현재 적십자사가 마련한 임시 셸터와 친지 등의 집에서 머물고 있다. 존 리우 시의원 사무실에 따르면 이들 중에는 최소 5가구의 한인이 포함돼 있다. 신동찬 기자 [email protected]

2008-07-27

한인 많은 플러싱 아파트, 가스 폭발로 17명 중경상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플러싱 아파트에서 가스 폭발로 인한 화재가 발생 17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25일 소방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30분쯤 샌포드애브뉴와 147스트릿에 있는 '페어몬트홀' 아파트(147-25 샌포드애브뉴) 안에서 폭발음이 들린 뒤 불길이 치솟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관들이 주민들을 긴급히 대피시키고 한 시간 만에 불길을 잡았으나 주민 11명과 소방관 6명이 다쳤다. 부상자 중에는 생후 23개월 된 여아도 포함돼 있으며 2명은 중태다. 이 아파트에는 전체 90여가구 중 한인 20여가구가 살고 있으나 부상자 중 한인이 있는지는 이날 오후 11시 현재 확인되지 않고 있다. 소방국과 콘에디슨은 아파트 2층에서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6층에 사는 루치 보바씨는 "건물이 흔들릴 정도로 강한 폭발음이 들렸다"며 "곧바로 911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3층에 있던 이인숙씨는 "갑자기 '펑'하는 소리가 나 지진이 난 줄 알았다"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사고 직후 건물에 입주해 있던 주민들은 모두 건물 밖으로 대피했다. 이 건물은 두 달 전에도 불이 나 가스 공급이 중단됐던 것으로 밝혀졌다. 콘에디슨 측에 따르면 하루 전인 24일 가스 공급이 재개됐다는 것. 한편 플러싱을 지역구로 둔 존 리우 뉴욕시의원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 건물은 오랫동안 온수와 가스가 공급되지 않았는데 주민들은 이제 더 큰 피해를 입게 됐다"며 "이번 사건의 진상이 정확히 밝혀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적십자사는 이 사고로 갈 곳을 잃어버린 주민들을 위해 인근 JHS189 중학교에 임시 셸터를 마련했다. 신동찬 기자 [email protected]

2008-07-25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